레온 카브리치는 얼굴의 표정 대신 몸이 기대는 각도와 접촉의 압력으로 감정을 그린다. 둥글게 모인 인물들은 제 몸과 벽, 서로에게 무게를 맡기며, 오래 닿은 자리는 상대의 색으로 옅게 물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