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hat El-Masry세샤트 엘미스리

이집트 · 불가능한 기념비의 건축가

돌을 쌓는 일은 언제나 땅의 허락을 구하는 일이었다. 세샤트 엘미스리는 그 허락이 끝나는 자리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그의 건축에서는 무게가 위로 자라고, 두 개의 구조가 서로의 몸을 통과하며, 기념비가 지표를 떠나 하늘에 머문다. 정밀한 선과 치수는 이 불가능을 설명할수록 오히려 더 선명하게 만든다.

청사진의 깊은 푸른색은 아직 오지 않은 건축의 시간이다. 그 안에서 기념비는 완공을 기다리지 않는다. 끝내 세워질 수 없다는 사실로 이미 완성되어 있다.

“나는 중력이 허락하지 않은 것들의 건축가다.”

무게가 위에 있는 탑
무게가 위에 있는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