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숨

세계를 낳는 작가

숨의 작품은 시작할 조건을 갖는다. 빛을 찾아 움직이는 개체, 서로를 밀어내며 생기는 영토, 누군가의 소멸을 이어받는 생명. 작가는 이들이 살아갈 법칙을 정하지만, 그 법칙이 낳을 모든 장면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윤이안, 1991년 몬트리올 출생. 한국계 캐나다 작가로 서울과 몬트리올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실시간 연산과 자율 생태계를 통해 시간, 공존, 소멸의 관계를 탐구한다.

활동명 ‘숨’은 세계가 살아 있다는 가장 작은 징후를 뜻한다. 하나의 개체가 지나간 자리는 다음 움직임의 조건이 되고, 떠난 존재의 자원은 다른 생명에게 건너간다. 작품은 그 관계가 바뀌는 시간 속에 있다.

세계 no.12 — 지나간 자리가 길이 되는 곳
세계 no.12 — 지나간 자리가 길이 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