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이후

SUM

전시 전경

01 / 04 · 생존

세계 no.2 — 빛을 먹는 것들

작품 정보
2026120 × 120 × 8 cm실시간 연산, 자율 생태계, 전용 연산 장치, 디스플레이

떠도는 빛을 향해 개체들이 모인다. 빛을 흡수한 몸은 밝아지고, 소진된 자리에서 무리는 다시 흩어진다. 겹쳐지는 궤적은 무엇을 찾았는지보다, 무엇을 지나왔는지를 보여준다.

02 / 04 · 공존

세계 no.5 — 서로를 피하는 두 종(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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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릿빛 선과 은백색 점이 서로를 밀어내며 자리를 만든다. 경계는 어느 쪽의 소유도 아니다. 가까워지려는 움직임과 물러나려는 움직임이 잠시 남겨둔 빈틈이다.

03 / 04 · 계승

세계 no.9 — 끝이 설계되지 않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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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빛 개체가 자원을 흡수하고 성장하며 둘로 나뉜다. 수명을 다한 존재는 작은 잔여물로 흩어지고, 그것은 주변 생명의 일부가 된다. 탄생과 소멸은 서로 다른 속도로 일어난다.

04 / 04 · 기억

세계 no.12 — 지나간 자리가 길이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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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몸은 흔적을 남기고, 다음 몸은 그 흔적을 따라간다. 자주 지나는 길은 밝아지고, 버려진 길은 어둠으로 돌아간다. 기억은 보관된 장면이 아니라 다음 움직임을 바꾸는 힘이다.

전시 소개

세계는 시작되었다. 개체들은 빛을 찾아 이동하고, 서로의 접근을 피하며 자리를 만들고, 자신보다 오래 남을 존재를 낳는다. 《시작 이후》는 생존, 공존, 계승, 기억을 서로 다른 법칙으로 펼치는 네 세계를 한자리에 놓는다. 관람자가 바라보는 동안 장면은 이전 상태를 이어받아 변화한다.

당신이 바라본 것은 이 세계의 일부 시간이다.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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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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