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tti웨티

축하하면서 부럽고, 보내면서 붙잡는 마음. 웨티의 둥근 몸과 촉촉한 눈은 우리가 말끝에 숨긴 감정을 작고 엉뚱한 몸짓으로 꺼내 놓는다.

분홍과 푸른 보라가 번지는 몸에는 소금꽃 같은 흰 결이 피어난다. 촉촉한 눈과 둥근 볼은 부럽거나 삐친 순간에도 순진함을 잃지 않는다. 얼굴을 가까이 들여다보는 장면과 여러 몸이 기대는 장면, 손끝만 남은 장면이 서로 다른 크기와 여백으로 호흡한다.

좋은 마음과 못난 마음을 깔끔하게 나눌 수 없는 날들이 있다. 웨티는 그 틈에 오래 머무르며, 웃다가 문득 자기 이야기를 알아보게 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우리는 못마땅한 자신까지 데리고 함께 쉰다.

나 빼고 재밌었어?
나 빼고 재밌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