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끝났어?
- 작품 정보
- 60 × 60 cm종이에 그래픽
다리를 벌리고 앉아 왼쪽 글러브에 뺨을 괴고 관객을 본다. 상단 문구.
전시 전경 01
다리를 벌리고 앉아 왼쪽 글러브에 뺨을 괴고 관객을 본다. 상단 문구.
왼쪽 전경을 압도하는 훅, 오른쪽 위 얼굴, 상좌·하단 타이포.
몸은 옆으로 서고 얼굴만 관객 쪽, 낮춘 한 글러브로 들어오라는 몸짓. 오른쪽 세로 여백.
줄넘기 줄이 발목에 걸려 멈춘 MOK, 양옆 글러브와 짧은 줄 손잡이, 바닥의 한 고리.
옆벽 앞에서 자기 그림자를 향해 가드를 올림. 그림자는 자연스럽게 몸과 같은 자세·광원 관계를 유지.
화면 구석 작은 복싱 벨을 지나치게 큰 글러브로 누르려다 손이 가려 버림. 얼굴은 반대편 아래 크롭.
측면에서 본 샌드백 왼쪽, 오른쪽의 작은 MOK이 어깨로 밀어 멈추려 함. 문구는 빈 상단 띠.
낮은 체육관 스툴 끝에 엉덩이만 걸치고 발뒤꿈치를 든 채 이미 가드 올림.
아주 작은 스피드백 바로 아래서 눈만 치켜뜬 MOK, 두 글러브는 가슴 앞에 압축.
샌드백이 왼쪽으로 빠져나간 뒤 빈 오른쪽 공간에 훅을 날린 MOK. 시선만 관객을 의식.
화면 밖에서 내밀어진 수건 끝을 글러브로 밀어내는 MOK 반신. 타인은 등장시키지 않음.
링 코너 로프에 양팔을 걸치고 글러브를 늘어뜨린 반신. 아래 큰 문구.
얼굴·글러브가 오른쪽 가장자리에 잘리고, 왼쪽 큰 벽시계 아래로 그림자가 짧게 내려옴. 시계 숫자는 최소화.
가벼운 사이드스텝 순간 두 발이 교차하지 않게 벌어지고 한 발만 뜸. 넓은 빈 바닥, 짧은 이동선.
두 글러브 사이 좁은 틈으로 눈과 작은 코만 보이는 초근접 가드. 문구는 위아래 작은 두 덩어리.
팽팽한 연습용 슬립 로프 아래로 머리를 낮춘 MOK, 몸은 화면 대각선, 한 귀 바로 위로 로프 통과.
뒤에서 본 짧은 몸, 문가에서 얼굴만 어깨 너머로 돌아봄. 한 글러브는 문틀 옆에 낮게.
수건을 어깨에 걸치고 한 글러브를 턱 아래 다시 끌어올리는 반신, 한쪽 귀에 천 끝이 살짝 걸림.
체육관 문을 나서는 작은 전신, 뒤쪽 빈 링 일부와 문 아래 빛의 직사각형. 현실적 배경 묘사 없이 평면 검정 면.
아래쪽 작은 MOK이 양 글러브를 턱 앞에 모아 다시 준비. 위쪽에는 큰 문구와 매달린 벨 하나, 종이 여백을 넓게 둠.
거대한 글러브에 뺨을 기댄 MOK. 몸은 쉬어도 눈은 다음 라운드를 기다린다.
MOK에게 쉬는 시간은 다음 라운드를 기다리는 시간이다. 큰소리치고, 헛스윙하고, 숨을 고르고, 다시 가드를 올리는 스무 장면. 낡은 동네 권투장 전단지를 닮은 종이 위에서 몸보다 큰 주먹과 태연한 미소가 자신감과 허세의 경계를 오간다.
I. 큰소리
II. 서툰 훈련
III. 숨 고르기
IV. 다시 가드
V. NOT LEAVING. — 조형
상점 · DAMU KESS
MOK의 글러브 안쪽 초승달 틈이 빛으로 이어진다. 묵직한 검정 덩어리와 따뜻한 발광부로 만든 탁상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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