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남긴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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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전시 소개

우리는 같은 순간에 하나의 표정만 짓고 있을까. 서이겸의 인물 곁에는 조금 다른 표정과 자세를 지닌 그림자가 머문다. 눈을 감은 얼굴 옆에 시선이 남고, 인사를 마친 몸 곁에는 아직 내려오지 않은 손이 있다. 《네가 남긴 색》은 한 사람의 얼굴에서 출발해 두 사람 사이의 간격과 여러 인물이 함께 머무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작은 화면에서는 숨과 손짓에 가까이 다가가고, 넓은 화면에서는 사람 사이의 거리를 바라본다. 얼굴과 몸,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남는 작은 시간차가 전시 전체를 흐른다.

I. 표정 사이 — 가까운 얼굴에서 옆얼굴과 맞닿은 손, 내려다본 몸으로. 크기와 시점이 달라질 때 표정 사이의 간격이 드러난다.

II. 몸짓이 남긴 시간 — 감긴 눈, 내려온 손, 먼저 내딛는 발. 앉거나 돌아보는 몸 곁에서 그림자는 조금 전의 자세에 머문다.

III. 둘 사이의 간격 — 인물과 그림자 사이의 긴 여백을 지나 두 사람이 나누는 화면으로 들어간다. 서로 다른 방향과 눈높이가 그 사이의 거리를 만든다.

IV. 함께 있어도 다른 시간 — 등을 보인 인물과 앞뒤로 놓인 두 사람에서 세 사람과 네 사람의 장면으로. 같은 화면에 머무는 몸들이 서로 다른 순간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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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문의
작가
서이겸
전시
네가 남긴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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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박자 늦은 그림자〉 키링

검푸른 초상과 청보라색 그림자가 겹쳐지는 키링. 얼굴과 그림자 사이의 작은 표정 차이를 가까이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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