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6
작품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옆으로 넘기며 감상하세요01 / Aino Varjonen
그림자는 여기 두고 가
- 작품 정보
- 2026 · 80 × 100 cm캔버스에 유채
아이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그림자를 두 손으로 들어 올린다. 그림자는 발끝에 이어진 채 무거운 천처럼 접힌다. 함께 가야 할 어둠을 무릎 위에 붙잡아 두려는 손과 고요한 시선이 서로 다른 긴장을 만든다.
02 / Aino Varjonen
밤은 여기까지
- 작품 정보
- 2026 · 100 × 80 cm캔버스에 유채
아이가 한 손바닥으로 짙은 밤의 경계를 누른다. 접힌 어둠 너머로 밝은 공간이 드러난다. 몸보다 훨씬 큰 밤을 작은 손 하나로 멈출 수 있다는 믿음이 화면을 가른다.
03 / Aino Varjonen
키가 자라기 전의 매듭
- 작품 정보
- 2026 · 80 × 100 cm캔버스에 유채
벽의 붉은 키 표시가 가느다란 실처럼 떨어져 아이의 두 손에 이어진다. 아이는 그 선에 작은 매듭을 만든다. 길이를 줄이면 자라는 시간도 잠시 멈출 수 있을 것처럼, 얼굴은 고요하고 손끝은 신중하다.
04 / Aino Varjonen
집, 해, 엄마
- 작품 정보
- 2026 · 40 × 30 cm캔버스에 유채
아이는 검은 문 가장자리에 손을 얹고 서 있다. 옅은 해가 집을 비추지만 문 안쪽은 끝내 보이지 않는다. 제목 속 엄마는 화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문턱을 지키는 작은 몸과 회청색의 넓은 여백 사이에 기다림이 남는다.
05 / Aino Varjonen
내 개는 죽지 않았어
- 작품 정보
- 2026 · 40 × 30 cm캔버스에 유채
아이가 개 곁에 무릎을 꿇고 손을 얹는다. 한 몸 아래로 여덟 개의 다리가 이어진다. “그래야 죽음보다 빨리 달리니까.” 평온한 얼굴과 불가능한 몸이 한 화면에 머물며, 사랑하는 존재를 놓지 않으려는 소망을 드러낸다.
06 / Aino Varjonen
여섯 살의 자화상 — 관측 8년째
- 작품 정보
- 2019–2026 · 120 × 40 cm · 1/1캔버스에 유채
2019년부터 2026년까지의 여덟 자화상이 두 줄로 이어진다. 짧은 갈색 머리, 파란 옷과 얼굴의 비례는 같은 여섯 살에 머문다. 시선과 붓질에는 작은 차이가 있지만 성장의 흔적은 없다. 매년 한 장씩 이어지는 단 하나의 연작이다.
전시 소개
내일이 와도 아이는 여섯 살이다. 작은 손은 떠나려는 세계를 붙잡는다.
《내일도 여섯 살》의 여섯 작품에는 같은 아이가 머문다. 그림자는 천처럼 들리고, 밤은 손바닥 앞에 멈추며, 키를 재는 선은 매듭이 된다. 회청색 여백과 남색 옷, 세밀한 얼굴과 거친 물감의 결 사이에 아이노의 시간이 놓인다.
집의 검은 문 앞에서 아이는 기다리고, 개에게는 죽음보다 빨리 달릴 여덟 다리가 생긴다. 여덟 번의 자화상에서도 아이의 나이는 변하지 않는다. 사물과 시간을 바꾸어 사랑하는 것을 곁에 두려는 작은 믿음이 전시를 관통한다.
- 전시 문의
- 전시
- 내일도 여섯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