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낮게 버티기

HAN SIUL

전시 전경

전시 소개

툭은 늘 눈을 반쯤 감고 있다. 얼굴 한쪽이 뜯기거나 몸이 납작하게 눌려도 표정은 태연하다. 이번 전시는 그 얼굴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넓어진다. 노란 종이의 거친 가장자리, 은빛 골판의 날카로운 구멍, 길게 매달린 분홍색 몸이 차례로 나온다. 바닥에서는 둥근 꼬리와 속이 빈 머리, 주름진 몸체가 서로 다른 높이로 놓인다. 마지막 작품은 얇은 판을 꺾어 세운 툭이다. 몸이 서 있어도 가는 눈은 그대로다.

I. 납작한 얼굴 — 크게 당긴 얼굴, 길게 뻗은 몸, 골진 표면에서 눈띠와 윤곽이 달리 보인다.

II. 접고, 누르고 — 몸을 낮게 압축하고 길게 늘어뜨리거나 평평한 판에서 잘라 내며 툭의 비례를 바꾼다.

III. 바닥으로 — 큰 곡선, 빛이 통과하는 몸, 주저앉은 주름, 곧게 꺾인 면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바닥을 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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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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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낮게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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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로우 트레이

〈눌린 파랑〉의 낮은 몸을 소지품을 놓는 트레이로 옮겼다. 넓은 얼굴과 둥글게 돌아가는 꼬리가 가장자리를 이루고, 코발트색 표면을 아이보리색 눈띠가 가로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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