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연소 慢燃燒

Lin Manhuo

전시 전경

전시 소개

《만연소》의 스물한 화면은 서로 다른 지형에 놓인 불을 따라간다. 계곡을 채우던 낙하는 호수의 열린 고리와 숲 위의 매듭을 지나, 마침내 불티 하나가 남은 공기에 이른다. 작품에 붙은 수십 년의 시간은 관람의 속도와 맞지 않는다. 그 어긋남 때문에 우리는 불이 얼마나 크게 터지는가보다 어디까지 번졌고 무엇을 아직 남겨 두었는가를 보게 된다.

“나의 폭죽은 눈이 내리는 속도로 터진다.” — 린만훠

I. 불의 지형 — 계곡, 호수, 숲과 눈 덮인 고개. 불과 연기는 각 지형의 굽이와 깊이를 따라 서로 다른 형태를 얻는다.

II. 느린 전개 — 불의 선은 감기고 갈라지며, 얇은 막처럼 펼쳐진다. 한 번의 움직임 안에서 여러 단계가 함께 보인다.

III. 남아 있는 시간 — 불티가 줄어들수록 공기의 넓이가 드러난다. 남은 몇 점의 빛이 사라지는 순서를 기다린다.

#LinManhuo

전시 문의
작가
린만훠
전시
만연소 慢燃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