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16
작품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옆으로 넘기며 감상하세요챕터 01 / 03허락한 적 없는 동의
01 / NOBODY
입을 막고 동의를 받았다
- 작품 정보
- 2026 · 200 × 160 cm콘크리트에 스텐실·스프레이
입을 막은 뒤, 동의를 받았다.
내가 거절하려고 입을 열자, 그들은 동의 표시로 입을 막았다. 기록에는 체크 하나만 남았다. 새벽 교대 전에 이 벽은 회색 페인트로 덧칠될 것이다.
02 / NOBODY
언제든 나가세요
- 작품 정보
- 2026 · 200 × 160 cm콘크리트에 스텐실·스프레이
언제든 해지할 수 있도록, 출구에 러닝머신을 설치했다.
출구는 열려 있었다. 한 달을 걸었는데 문턱은 아직 내 앞이다. 다음 결제일이 오기 전에 이 벽부터 철거될 것이다.
03 / NOBODY
인간이라면 심장을 제출하세요
- 작품 정보
- 2026 · 200 × 160 cm콘크리트에 스텐실·스프레이
로봇에게 인간임을 증명하려고, 심장을 신분증처럼 내민다.
나는 이름 대신 심장을 내밀었다. 로봇은 표면이 구겨져 인식이 어렵다고 했다. 야간 점검 때 이 흔적은 고압수로 지워질 것이다.
04 / NOBODY
숨쉬기는 별도 결제입니다
- 작품 정보
- 2026 · 150 × 120 cm콘크리트에 스텐실·스프레이
숨을 쉬려면, 동전부터 넣어야 한다.
나는 공기를 구했는데 요금표가 돌아왔다. 다음 결제 전에 이 호흡은 벽에서 지워질 것이다.
05 / NOBODY
동의는 그림자가 대신했습니다
- 작품 정보
- 2026 · 200 × 160 cm콘크리트에 스텐실·스프레이
나는 손을 들지 않았는데, 내 그림자가 찬성했다.
내 손은 주머니 안에 있었지만 기록에는 찬성으로 남았다. 해가 지기 전에 이 그림자는 회색으로 덧칠될 것이다.
06 / NOBODY
당신만을 위한 감옥입니다
- 작품 정보
- 2026 · 200 × 160 cm콘크리트에 스텐실·스프레이
알고리즘은 내 취향을 존중해서, 내 눈앞에만 감옥을 세웠다.
나는 문을 잠근 적이 없다. 그들은 내가 좋아할 창살을 골라 주었고, 나는 오래 바라봤다. 첫차가 지나기 전에 이 벽은 새 광고로 덧칠될 것이다.
07 / NOBODY
보호를 위해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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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 225 × 180 cm콘크리트에 스텐실·스프레이
당신을 보호하려고 우산 안쪽에 감시 카메라를 달았다.
나는 비를 피할 곳을 구했다. 그들은 내 얼굴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우산을 폈다. 장마가 끝나기 전에 이 카메라는 새 페인트 아래 묻힐 것이다.
08 / NOBODY
무료라서, 내가 팔렸다
- 작품 정보
- 2026 · 150 × 120 cm콘크리트에 스텐실·스프레이
무료인 줄 알았는데, 가격표는 내 등에 붙어 있었다.
나는 아무것도 내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계산대에 올라가 있던 것은 나였다. 영업이 끝나면 이 가격표도 벽에서 지워질 것이다.
09 / NOBODY
좋아요는 식사가 되지 않습니다
- 작품 정보
- 2026 · 200 × 160 cm콘크리트에 스텐실·스프레이
굶주린 창작자에게 플랫폼은 식사 대신 좋아요를 차려 주었다.
나는 박수를 모아 저녁을 주문했다. 식탁을 치울 때 이 엄지도 함께 지워질 것이다.
10 / NOBODY
편리함은 누군가의 방전입니다
- 작품 정보
- 2026 · 225 × 180 cm콘크리트에 스텐실·스프레이
당신의 휴대전화가 충전되는 동안, 누군가는 방전된다.
나는 배터리가 어디에 있는지 보려고 화면 뒤를 돌아갔다. 다음 주문이 오기 전에 이 연결선은 덧칠될 것이다.
11 / NOBODY
배출구에 잎을 붙였습니다
- 작품 정보
- 2026 · 250 × 200 cm콘크리트에 스텐실·스프레이
굴뚝에 잎사귀를 붙이자, 매연은 친환경이 되었다.
나는 숲을 부탁했는데 스티커 한 장이 도착했다. 새 홍보물이 붙기 전에 이 잎은 벽에서 지워질 것이다.
12 / NOBODY
혁신은 네모로 굴러갑니다
- 작품 정보
- 2026 · 200 × 160 cm콘크리트에 스텐실·스프레이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둥근 바퀴를 네모로 바꾸었다.
나는 앞으로 가고 싶었는데 새 바퀴 설명만 길어졌다. 다음 발표 전에 이 수레는 덧칠될 것이다.
13 / NOBODY
낙찰됐습니다. 이제 볼 수 없습니다
- 작품 정보
- 2026 · 250 × 200 cm콘크리트에 스텐실·스프레이
낙찰 망치가 내려오자, 작품부터 지워졌다.
나는 그림을 남겼고, 그들은 낙찰 기록을 남겼다. 망치가 내려온 자리에는 볼 것이 없었다. 마지막 입찰이 끝나면 이 윤곽도 덧칠될 것이다.
14 / NOBODY
빈자리도 잠가 드립니다
- 작품 정보
- 2026 · 200 × 160 cm콘크리트에 스텐실·스프레이
작품을 지우고 나니, 잠가 둘 빈자리만 남았다.
나는 그림을 지웠다. 그는 빈자리에 자물쇠를 달았다. 다음 소유자가 오기 전에 이 액자마저 지워질 것이다.
15 / NOBODY
가격이 작품을 가렸습니다
- 작품 정보
- 2026 · 200 × 160 cm콘크리트에 스텐실·스프레이
가격표가 커질수록, 작품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그림을 걸었고 그들은 그 앞에 가격을 걸었다. 가격이 다시 오르기 전에 이 윤곽은 지워질 것이다.
16 / NOBODY
집은 주머니에 들어갔습니다
- 작품 정보
- 2026 · 250 × 200 cm콘크리트에 스텐실·스프레이
집이 투자자의 주머니로 들어가자, 살던 사람들은 바깥에 남았다.
나는 집을 그렸는데 그는 주머니 크기부터 쟀다. 다음 계약 전에 이 빈 터마저 덧칠될 것이다.
전시 소개
우리는 어디까지 허락했는가. 《무단 침입》은 동의, 편의, 보호, 소유라는 익숙한 말이 사람의 자리를 바꾸는 열여섯 장면을 따라간다.
첫 번째 장 ‘허락한 적 없는 동의’는 입을 막은 체크 표시에서 시작한다. 나갈 권리, 인간이라는 증명, 숨 쉴 공기마저 조건이 되고, 손을 들지 않은 사람의 그림자가 찬성표를 던진다.
두 번째 장 ‘나를 위한 장치’에서 추천은 창살이 되고, 보호는 감시가 된다. 좋아요가 식사를 대신하고 사람은 기기의 배터리가 된다. 굴뚝의 잎사귀와 네모난 바퀴는 친환경과 혁신이라는 약속을 되묻는다.
마지막 장 ‘소유 뒤의 빈자리’에서는 낙찰의 망치가 작품을 지우고, 커진 가격표가 그림을 가린다. 집이 주머니에 들어간 뒤 사람은 바깥에 남는다. 소유의 표시는 선명해질수록 그 안에 있어야 할 것을 지운다.
- 전시 문의
- 전시
- 무단 침입